의대생 대규모 유급이 현실화하면서 내년에 3개 학번이 1학년 수업을 동시에 들어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는 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복수 학년 동시 수업’으로 교육 여건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11일 취재를 종합하면 대학들은 유급 사태로 24·25·26학번이 동시에 1학년 수업을 들어야 하는 내년에 대비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 7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에서 재학생 1만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예정이며, 46명(0.2%)이 제적됐다고 밝혔다.내년 예과 1학년 기준 세 개 학년이 동시에 수업을 듣게 되는 ‘트리플링’ 인원은 최대 74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입학 예정인 의대 신입생 정원은 3058명이다. 예과 1학년 중 이번에 유급된 인원은 1626명이다. 여기에 1학기 이후 학사경고를 받을 예정인 2097명과 한 개 과목만 수강신청하는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