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프랑스 파리에서 펼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인(in) 유럽’에서 6000만달러가 넘는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14일 롯데에 따르면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지난 2016년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롯데홈쇼핑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시작돼 2022년부터 롯데그룹 차원의 동반 성장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2016년부터 현재까지 20차례 수출상담회를 열어 누적 상담건수 1만380건, 1조6500억원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진행한 이번 행사는 유럽 바이어가 밀집한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유럽 전체로는 2022년 독일에 이어 두 번째다.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102억달러)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을 고려해 뷰티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올해는 유럽 최대 소비자 박람회와 연계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판촉 행사, 13개국 유럽 바이어 초청 B2B(기업 간 거래) 수출 상담, 파리 현장 모바일 생방...
전남 장흥군 옥당리 당동마을에는 ‘효자송(孝子松)’으로 불리는 특별한 나무가 있다. ‘장흥 옥당리 효자송’이라는 이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는 큰 나무다.곰솔은 바닷가에서 자라기에 해송(海松), 줄기가 검은빛이어서 흑송(黑松)이라고 불러왔으며, 우리말로는 ‘검은 소나무’ ‘검은솔’이라고 부르다가 ‘곰솔’로 바뀐 우리 소나무의 한 종류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나무이지만, 사람의 정성만 담기면 내륙에서도 자랄 수 있다. 그런 까닭에 내륙의 곰솔은 특별한 사연을 간직했기 십상이다.150년쯤 전, 이 마을에는 효성이 지극한 세 청년, 장흥 위씨의 위윤조, 수원 백씨의 백기충, 영광 정씨의 정창주가 살았다. 세 청년은 한여름 뙤약볕 아래 밭에서 일하는 어머니들을 위해 그늘을 지어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제가끔 한 그루씩의 나무를 심었다.위윤조(1836~미상)는 곰솔을, 백기충은 감나무를, 정창주는 소태나무를 심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세 그루의 나무를 처음부터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