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남성 갱년기’라고도 부르는 ‘후기발현 성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남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신체·정신적 변화가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인 남성은 30세 이후부터 남성호르몬이 점차 감소하는데, 정상 수치 이하로 떨어지면서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남성의 갱년기는 특정 시기에 증상이 급격히 나타나기 쉬운 여성과는 달리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성욕감퇴 및 발기부전과 같은 성 기능 이상과 우울증, 분노 및 무기력감 같은 정신적 증상, 근력·근육량 감소 및 내장지방 증가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만성피로와 불면증 및 수면 중의 식은땀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중년 이후 남성 갱년기를 겪게 되는 주된 요인으로는 당뇨병·고지혈증·비만 등의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계 질환, 수...
12·3 불법계엄 당시 국회로 출동했던 군 간부가 12일 “계엄 이후 사실관계를 부인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의 모습을 보고 배신감을 느껴 증언을 결심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오상배 전 국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대위)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 전 부관은 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같은 차량에 탑승해,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수차례 전화로 ‘의원 끌어내기’ 등을 지시하는 걸 들었다고 증언한 인물이다. 이날 검찰이 증인신문을 진행하며 ‘지난해 12월18일 1차 조사 때는 관련해서 언급하지 않다가 이틀 뒤 2차 조사에서 이 내용을 진술한 이유’를 묻자, 오 전 부관은 “피고인 측 석동현 변호사의 기자회견 뉴스를 봤는데, 윤 전 대통령이 체포의 ‘체’자도 꺼낸 적 없다고 하는 내용이 나왔다. 사실과 달라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