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위조 화장품 13만개를 재포장해 정품 미국산처럼 둔갑시켜 불법적으로 유통한 전자상거래업체 대표가 관세청에 덜미를 잡혔다.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12일 중국산 화장품을 불법 수입해 에스티로더·키엘 등 미국산 유명 브랜드로 둔갑시켜 국내 오픈마켓에 판매한 전자상거래업체 대표 A씨(50대)를 적발해 인천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정품 가격이 33만원인 미국산 화장품으로 위조해 15만원 상당에 판매해왔다. A씨가 2017년부터 7년간 불법 수입해 미국산으로 둔갑시킨 중국산 위조 화장품은 13만여점, 180억원어치에 달한다.A씨는 중국 도매사이트에서 구매한 중국산 위조 화장품을 미국에 설립한 유령회사로 보낸 뒤 마치 미국 정품 판매장에서 구입한 상품인 것처럼 재포장해 위장하고 국내 대형 오픈마켓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해왔다.위조 상품에는 유명 브랜드 정품과 같은 로고가 붙어 있었고, 제품 설명서뿐만 아니라 정품 고유의 일련번호까지 정교하게 ...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살해한 뒤 숨진 남성은 미리 준비해둔 렌트카를 이용해 피해자를 납치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경기남부경찰청은 13일 피의자 A씨(30대)가 납치살인을 벌인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미리 준비한 렌트카를 타고 피해자 B씨(30대)가 머무는 오피스텔로 찾아갔다.공동현관문 옆에 적힌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A씨는 기다리고 있다가 오전 10시19분쯤 외출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B씨를 제압해 렌트카에 태웠다. A씨는 B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입에 청테이프를 붙이고 두건을 씌운 뒤 양손을 결박했다.이어 오전 10시41분쯤 자신의 아파트에 도착한 A씨는 B씨를 내리게 했다. 그 과정에서 B씨가 도망가자 A씨는 뒤쫒아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당시 이 장면을 목격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고, B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