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아들의 희소병을 치료하고 있는 대학병원에 전 재산을 기부한 어머니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단국대병원에서 8년째 치료를 받고 있는 김대건군의 어머니 최정민씨.단국대는 최씨가 최근 희소병 치료와 의료 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단국대 병원에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고 14일 밝혔다.최씨의 아들인 김군은 8년간 단국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순일 교수를 비롯한 단국대 병원 의료진들에게 치료를 받았다. 지난했던 시기를 지켜본 최씨는 희소병 치료와 연구의 기틀을 다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 재산 기부를 결정했다고 한다.최 씨는 “이순일 교수님을 비롯한 의료진이 아들을 마치 친자식처럼 아껴주시고 정성껏 치료해 주셔서 8년이라는 긴 투병의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아이처럼 희소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살리는 일에 뜻있게 써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안순철 단국대 총장은 “김군의 빠른 회복을 위해 의료진을 비롯한 모...
법원이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난동을 부렸던 시위자 2명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와 관련한 첫 판결이다.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14일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를 받는 김모씨, 소모씨에게 각각 징역 1년6개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 1월19일 오전 3시쯤 서부지법 후문 근처에서 ‘윤석열 구속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가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벽돌·하수구 덮개 등을 법원 건물 외벽에 던져 타일 등을 부쉈다. 김씨는 이후 일부 참가자들이 강제로 연 법원 후문을 통해 무단으로 들어갔다. 법원 진입을 막으려던 경찰관을 여러 차례 미는 등 폭행했다. 소씨는 같은 날 서부지법 1층 로비까지 들어가 화분 물받이를 창고 문에 던져 부쉈다. 건물 외벽 타일 조각을 벽에 던지기도 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재판부는 “법원을 대상으로 다중의 위력을 보인 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