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 경제계에서 어김없이 열리는 행사가 있다. 경제단체가 주최하는 대선 후보 초청 간담회, 강연회, 토론회 등이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선 김문수·이준석·권영국 대선 후보는 이 같은 행사의 ‘초청 티켓’을 받지 못했다. 지난 8일 이재명 대선 후보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던 재계가 왜 나머지 후보는 ‘패싱’했을까. 나름의 속사정이 있다.13일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이들 경제5단체는 향후 대선 후보를 초청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 경제5단체가 21대 대선에서 대선 후보를 초청한 행사는 지난 8일의 이재명 후보 간담회가 유일하다. 이 자리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을 비롯해 삼성·현대자동차·롯데 측 임원 등 300여명의 기업인이 참여했다.재계는 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말은 참 흔하다. 선거철인 지금은 정치권에서도, 특히 대선 후보 동선마다 한 번씩 들려온다. 그러나 한국에서 ‘리더’라고 불리는 사람 중에서 이 말의 진짜 의미를 아는 경우는 거의 못 봤다. 윗사람이 친히 ‘들어주는’ 행위 자체가 미덕인 줄 알거나, 직원들과 화기애애하게 몇마디 나누다 “탕비실 간식 바꿔달라”는 민원 정도 들어주고는 소통 잘했다 여기는 사람이 많다.경영학과 조직행동 연구에서는 현장 직원들이 업무를 재창조한다는 사실을 오래전 밝혔고, ‘잡 디자인’ ‘잡 크래프팅’ 등 이론으로 만들어 활용한 지도 한참이다. 아무리 업무 분담을 철저히 해서 내려주는 조직이어도 실무자는 그 일을 경험하며 해석하고, 자기 자원을 투입하거나 조직 자원을 끌어오는 등 과정을 거치며 업무를 이전과 다른 것으로 만든다. 이 때문에 ‘현장의 목소리’란 실제로 조직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다.이와 관련해 최근 인상 깊었던 내용이 대전 둔...
몸과 마음이 지칠 때 바다는 쉼터가 되어준다. EBS 1TV <고향민국>을 통해 ‘치유의 섬’ 완도로 떠나보자. 에메랄드빛을 자랑하는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에는 노르딕 워킹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은 국내에서 음이온 발생량이 가장 많은 곳이라고 한다. 2년 전 문을 연 해양치유센터도 들러보자.76m 높이에서 바다를 내려다볼까. 완도의 랜드마크인 완도타워에 올라가면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일몰 시간에 맞춰 가면 더욱 환상적이다. 타워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갈 수도 있다.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전복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는 전복빵은 완도 읍내에서만 즐길 수 있다. 이 빵은 청해진을 상징하는 장보고의 이름을 따 ‘장보고빵’이라고도 부른다. 해초 라테를 곁들이면 더욱 맛있다.완도에는 꽃과 동물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정원 같기도 하고, 동물농장 같기도 한 이곳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완도의 자연을 닮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