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4일 부산·경남(PK)에서 각각 선거 운동을 진행한다. 세 후보는 전날 대구·경북(TK)에 이어 이틀째 같은 지역에서 유세를 하게 됐다.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부산 지역 유세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통영·거제를 방문한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험지인 영남에서 진영이 아닌 인물을 보고 투표해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시작 전인 지난 10일에도 경남을 방문해 우주·항공 공약 등을 내세우며 영남 민심을 공략했다.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중앙시장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사천으로 이동해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후 항공정비업체 관계자들과 오찬을 한다. 이어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하고, 밀양에서 유세를 벌인 뒤 마지막으로 양산 통도사를 찾을 예정이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조사에 불출석하겠다고 알렸다.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13일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에 불출석 의견서를 냈다.검찰은 앞서 김 여사 측에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4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옮긴 지난 2월 수사팀은 처음 소환 필요성을 김 여사 측에 전했고, 그 뒤로도 출석 날짜 조율을 위해 여러 차례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이 계속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날짜를 지정해 소환을 통보했다.김 여사 측은 의견서에서 특정 정당 공천개입 의혹 조사를 강행하면 오는 6·3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법원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재판을 대선 이후로 모두 연기한 점, 검찰이 대면 조사 없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점 등을 불출석 사유로...
제78회 칸국제영화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막을 올렸다. 축제의 첫날, 영화인들은 가자지구 집단 학살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화 관세 정책 등 정치·사회적 현안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프랑스 배우 쥘리엣 비노슈는 이날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열린 개막식 무대에서 “전쟁, 기후 변화, 여성 혐오 등 우리의 야만성에는 출구가 없다. 이 거대한 폭풍에 맞서 우리는 상냥함(gentleness)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 사진작가 파티마 하수나를 애도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하수나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네 손 위에 영혼을 두고 걸어라>(세피데 파르시 감독)이 상영된다. 비노슈는 “그녀(파티마)는 오늘 밤 우리와 함께 여기에 있었어야 했다”면서 “세계 모든 지역에서 예술가들이 매일 싸우고,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영화제 개막에 앞서 영화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