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조형석씨(42)는 고령인 부모님을 위해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숙소를 찾아보다가 ‘핸디캡 룸’(장애인용 객실)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됐다. 이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등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숙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무장애(Barrier-Free) 객실’을 의미한다.해당 룸은 문턱이 없어 휠체어나 유아차 이동이 수월하고 침대, 스위치 등 주요 설비가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배치돼 있다. 또한 비상호출 버튼, 안전 손잡이 등이 설치돼 객실 내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조씨는 “특히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의 만족도가 높았다. 미리 알았더라면 더 많은 여행을 다녔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아쉽게도 조씨처럼 핸디캡 룸의 존재를 알고 이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거나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는 숙소가 드물기 때문이다...
‘건진법사’ 전성배씨(왼쪽에서 두번째)가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전씨는 2018년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선에 출마한 경북 영천시장 예비후보자로부터 공천 청탁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고수온 영향으로 어획량이 급감한 도루묵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어린 도루묵 20만마리를 동해에 방류했다고 14일 밝혔다.수과원에 따르면 국내 연안의 도루묵 어획량은 2016년 7462t에서 2024년 431t으로 급감했다.동해안 겨울철 대표 어종인 도루묵은 차가운 바다에서 산란하는 한류성 어종으로, 고수온 영향으로 산란지가 줄면서 개체 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해경, 강원도 등 유관기관은 통발 등에 의한 무분별한 남획, 체장 미달(11㎝ 이하) 포획 행위 등에 대한 단속에도 나섰으나 큰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이에 수과원은 도루묵 개체 수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유관기관과 ‘도루묵 자원 회복 전담반’을 구성한 뒤 도루묵의 산란기 동안 그물에 붙어 버려지는 알들을 수거해 부화한 뒤 방류하기로 했다.수과원은 강원 고성군 거진항·아야진항, 양양군 남애항 등 3곳에 실외 부화기를 설치한 뒤 어업인들의 협조로 도루묵알을 수거해 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