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위치 문제로 근처에 있는 식당 주인과 갈등을 빚다가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노점상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 16일 오후 1시3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있는 한 식당 주인 B씨(50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B씨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식당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B씨는 응급수술을 받는 등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 식당 앞에서 트럭 노점상을 운영하다가 범행 당일 노점상 위치 문제로 언쟁이 오갔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B씨가 “교통사고 위험성이 있으니 다른 곳에서 장사하라”고 말한 것에 대해 격분한 A씨가 ‘먹고사는 데 방해를 한다’고 앙심을 품고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A씨는 음주 상태로 근처에서 흉기를 구입해 식당에 혼자 있던 B씨를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고대 로마에서는 개선장군의 곁에 선 노예가 이 말을 속삭였다고 한다.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당신도 언젠가는 죽는다”. 가장 화려한 순간에조차 인간은 유한한 존재임을 잊지 말라는 경고다. 그러나 이 말은 단순한 죽음의 상기만을 뜻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이 삶을, 오늘의 생을 더 진지하게 살아내라는 다짐에 가깝다.삶은 누구에게나 벅차고 고단하다. 어떤 이에게는 하루를 버티는 일조차 전쟁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자살은 결코 고통의 해결책이 아니다. 그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사라지게 만드는 비극이며, 그 과정에서 가능성까지 지워버린다. 살아 있음은 여전히 수많은 선택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뜻이다.죽음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아니다. 죽음을 기억하되, 그것이 삶의 가치를 드러내는 거울이 되어야 한다.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우리는 더욱 충실히 살아내야 한다. 자연이 허락한 그날까지, 기꺼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