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가장 집중적으로 날리는 시기에는 특히 비염·천식·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보다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시기가 빨라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므로 증상 예방을 위해선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국립기상과학원이 공개한 2025년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달력을 보면 4월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물 13종 가운데 9종 이상에서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다. 알레르기 유발성이 가장 높은 자작나무·참나무를 비롯해, 유발 정도는 다소 낮지만 국내에서 가장 흔하고 꽃가루도 가장 많이 날리는 소나무·은행나무에서 꽃가루가 뿜어져 나온다. 국내에선 봄에는 주로 나무에서 날리는 꽃가루가, 가을에는 잔디·돼지풀·환삼덩굴 등 풀에서 날리는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많이 유발한다.특정 식물의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재채기·콧물·코막힘 같은 호흡기 증상은 물론이고, 눈이나 피부가 붓고 가려워지는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대구지검 형사2부는 21일 또래 여성을 사귀는 척하며 심리적으로 지배해 그 부모의 현금 등 자산 100억원 상당을 받아낸 뒤 약 70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2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또 A씨가 은닉한 범죄 수익 중 일부를 수수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로 공범 B씨(20대)를 불구속기소 했다.검찰 등에 따르면, 피고인 A씨는 2023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20대 여성 C씨에게 접근해 사귀는 척 속인 뒤 재력가인 C씨 부모가 보관 중이던 현찰 및 부모 계좌에 있던 현금 등 자산 100억원어치를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A씨가 범죄수익금 100억원 중 약 70억원을 자금 추적이 어려운 상품권으로 바꾼 뒤, 이를 다시 상품권 업자에게 되팔아 현금화하고 숨긴 것으로 파악했다. 일부는 B씨에게 넘겼다고 검찰은 설명했다.대구지검은 수사를 통해 확보한 현금과 상품권, 시계와 가방 등 29억원 상당의 압수물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하면서 로마 가톨릭교회는 애도 기간을 거쳐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를 시작하게 된다. 콘클라베는 1272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0세 때 도입된 세계 최고(最古)의 수장 선출 방식으로, 세월을 거치면서 조금씩 수정됐으나 추기경단이 비공개로 교황을 선출한다는 원칙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교황이 선종하면 장례미사가 집전되고 그 후 교황청이 애도 기간을 갖는 데 총 15일가량이 걸린다. 이 기간 전 세계 추기경이 바티칸으로 집결해 전원 회합을 열고 콘클라베 일정을 정한다.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추기경이 모두 교황 후보가 되기 때문에 80세 미만의 추기경들만 참가한다.콘클라베가 열리는 장소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이다. 르네상스 시대 화가 미켈란젤로가 그린 시스티나 천장화 ‘천지창조’ 아래로 추기경들이 앉을 탁자와 의자가 배치되고 추기경들이 외부와 연락하거나 신문·TV 등 미디어를 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