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용병과 중국업체가 러시아에 군사지원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에 주재하고 있는 중국 대사를 초치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우크라이나 외교부는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낸 성명에서 마셩쿤 주우크라이나 중국 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외교부에 따르면 예우헨 페레비니스 우크라이나 외무차관은 이날 마 대사에게 “중국 국민이 러시아 편에 서서 전투에 참여한 사실과 중국 업체가 러시아 군수 물자 생산에 관여한 정황은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와 중국 간의 동반관계 정신에 어긋난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수집한 관련 증거를 중국에 전달했다”며 “페레비니스 차관은 중국에 러시아의 침략을 지원하는 일을 중단하는 조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덧붙였다.다만 중국 측은 자국민이나 업체가 러시아를 지원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고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전했다.이어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으나 일본 유래종에 밀려 멸종위기에 놓인 ‘참김’이 2028년쯤 시장에 다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이런 내용의 참김 양식용 신품종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참김은 남해안에서 오랜 기간 양식된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참김은 조선 인조시대(1640년대) 광양군(현 광양시) 태인도에서 처음 생산됐다. 이때 김 양식을 한 인물은 김여익으로, 병자호란 당시 의병을 지휘했으나 청과 굴욕적인 화의를 맺었다는 소식에 광양 태인도로 이주해 은둔하다 우연히 참김 양식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성을 따 ‘김’이 됐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참김은 다른 김에 비해 아미노산의 함유량이 월등히 높아 고소하며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뛰어난 맛과 품질로 임금의 수라상에 자주 오르기도 했다.1980년대 일본에서 개량된 ‘방사무늬김(일반김)’ 종자가 들어오면서 참김은 양식 어민들에게 외면받기 시작했다. 방사무늬김은 참김에 비해 환...
법원이 ‘6개월 이내에 형사보상 청구 관련 결정을 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아 손해가 발생했어도 훈시규정이므로 ‘위법하지 않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인한 피해를 인정받아 형사보상을 기다리는 과거사 사건 피해자 측은 “훈시규정이라도 정당한 사유 없이 지키지 않았다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항소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1001단독 이준승 판사는 납북어부 과거사 사건 피해자 김달수씨 유족이 형사보상금 지급 판결이 6개월 이상 나오지 않아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지연손해금 청구 소송을 지난 10일 기각했다.김씨는 1968년과 1972년 동해에서 조업하다 두 차례 납북됐다 귀환한 뒤 반공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2023년 1월과 11월 재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유족은 법원에 형사보상을 청구했다. 형사보상법 14조3항은 ‘보상 청구를 받은 법원은 6개월 이내에 보상 결정을 해야 한다’고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