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혼변호사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불법 여론조사·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청장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강서구청장 공천에 개입했는지를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김 전 구청장을 소환 조사했다.김 전 구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김 전 구청장을 공천해야 한다고 밀어붙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감찰반에서 근무했던 김 전 구청장은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돼 구청장 선거 전에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당내에서는 유죄가 확정되면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하기에 김 전 구청장을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때마침 서울시가 운영하는 야외도서관이 개장했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천 3곳에 마련됐다.청계천 야외 도서관이 이날 가장 먼저 개장했다. 이름하여 ‘책 읽는 맑은냇가’다.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 청계천 양쪽으로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하늘색 의자가 놓였다. 점심때가 되자 주변 직장인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10여 분도 지나지 않아 준비된 의자가 동이 났다. 물가에 앉은 시민들은 청계천 물소리와 함께 독서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화창한 날씨에 책 속에 빠져든 시민들의 표정이 여유로웠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청계천에서 책을 읽는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지자 눈길을 떼지 못했다.서울광장 ‘책 읽는 서울광장’은 어린이날 연휴인 5월 4일부터 시민들을 맞이한다.
더불어민주당이 6·3 대선 공약에서 ‘성평등’ ‘젠더’ 정책을 부각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유력 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 측도 젠더 문제에 ‘로우키’로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대선에 비해 민주당의 젠더 공약이 퇴보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민주당 공약에 관여하는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약에서 ‘성평등’ ‘여성’ 등을 부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굳이 논쟁적인 지점을 만들지 말고 필요하면 상임위원회에서 나중에 처리하자는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 공약이었던 교제폭력 처벌 법제화, 디지털 성폭력 처벌 강화 등 ‘반(反) 범죄’ 기조의 공약과 기혼여성 중심의 ‘양육 지원’ 관련 공약은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차별 시정 정책은 중앙당·캠프에서 “찬밥 신세”(당 관계자)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당내에서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