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등장과 동시에 빠르게 일상을 파고들었다. 간단한 정보 검색부터 각종 문서 작성, 고민 상담에 이르기까지 이제 AI 없는 생활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AI를 쓰면 쓸수록 지구는 빠르게 메말라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UC리버사이드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챗GPT로 100개 단어로 구성된 e메일 한 통을 쓸 때마다 물 519㎖가 사용된다. e메일 한 통에 질문 몇 개면 일일 섭취 권장량(2ℓ)만큼의 물이 순식간에 증발하는 셈이다. 55번째 ‘세계 지구의 날’(4월22일)을 맞아 ‘AI 디톡스’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구의 날 하루만이라도 AI 서비스 사용을 자제하고 AI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돌아보자는 취지로, 시민활동 플랫폼 ‘빠띠’가 제안했다.빠띠 측은 21일 “AI를 하루 안 쓴다고 지구에 획기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 AI를 배워서 활용하...
설악산에서 지인을 살해한 50대가 범행 열흘 만에 자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강릉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쯤 50대 A씨는 “열흘 전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둘레길 인근에서 60대 B씨를 살해했다”며 자수했다.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한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58분쯤 설악산 둘레길 인근에서 B씨 시신을 발견했다.시신은 등산로나 도로와 멀어 인적이 드문 곳에 있었다. A씨는 B씨와 사업적으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A씨는 “사업이 어려움을 겪어 B씨와 함께 자살을 시도했으나, B씨를 살해한 뒤 홀로 살아남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