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홈플러스의 부정거래 의혹를 둘러싼 금융당국과 MBK파트너스·홈플러스 간 싸움이 진실공방으로 흐르고 있다. MBK는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정황을 제시했으나 금융감독원도 확실한 ‘증거’를 입수했다고 맞불을 놓으면서다.이복현 금감원장은 24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MBK·홈플러스가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점과 상당 기간 전부터 기업 회생 신청을 계획한 점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증거를 입수했다”고 강조했다.금융감독원은 MBK·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한 상태에서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하고 회생신청을 단행한 ‘사기적 부정거래’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MBK는 신용평가사와의 대응 기록을 제시하며 이날 금감원장 발언에 적극 반박했다.MBK에 따르면 MBK는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쯤 한국기업평가에서 신용등급하락 예정 통보를 받은 뒤 이튿날 오후 2...
어느새 8연승이다. 프로야구 한화가 롯데까지 누르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한화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앞서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맹렬한 기세로 8경기 연속 승리를 따낸 한화는 KT를 밀어내고 단독 2위(15승11패)로 올라섰다. 한화가 8연승을 기록한 건 2023년 7월1일 대구 삼성전 이후 약 1년10개월 만이다.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8안타 무사사구 2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이로써 한화는 8연승 기간 모든 경기에서 ‘선발승’을 수확하는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 와이스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무려 1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전까지 4월 팀 타율 1위(0.309)였던 롯데 타선도 와이스의 날카로운 ‘스위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와이스는 총 105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 중 스위퍼가 57개로 가장 많았다.1회말 황성빈, 고승민, 전준우로 이어지는 롯...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1~3월)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이 악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2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총 매출은 193억3500만달러(약 27조6336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4% 넘게 빠졌다.주당순이익(EPS)도 0.27달러(약 386원)로 지난해 1분기보다 40%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211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 0.39달러였다.1분기 순이익은 4억900만달러(약 5845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13억9000만달러)보다 71%나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2.1%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5.5%)보다 3.4%포인트, 직전 분기(6.2%)보다는 4.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테슬라는 매출 감소 요인으로 차량 인도 실적 부진과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