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보수 성향 인사들과 만나 “(집권하면) 장관은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일을 잘 하는 분을 모시겠다”고 말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경제 성장을 6·3 대선 핵심 어젠다로 삼고 탈이념·실용주의 노선을 밝혀온 것의 연장선에서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전날 유튜브를 통해 지난 21일 이 후보와의 비공개 만찬 자리에서 나온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 후보 측이 현 정국에 대한 보수 인사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먼저 요청한 자리로,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집권할 경우 내각 구성에서 진영을 가리지 않겠다면서 “(현장) 업계 출신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정 전 주필은 밝혔다. 정치 성향보다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능력을 먼저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 후보의 발언은 지난 1월 ‘흑묘백묘론(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행보에 크게 움츠렸던 금융시장이 모처럼 반색했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에 코스피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탈환했고, 비트코인도 모처럼 9만달러선을 돌파했다. 다만 여전히 관세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변동장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2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8.92포인트(1.57%) 오른 252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2500선을 회복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안 발표 전날인 지난 2일(2505.86)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9.96포인트(1.39%) 오른 726.08에 마감했다.대만 가권지수(+4.5%), 일본 닛케이225(1.89%) 등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대표적인 위험자산인 가상자산도 반등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오후 4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15% 상승한 개당 9만37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
한국이 개발한 천체 망원경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적 없는 특징을 지닌 외계 행성이 발견됐다. ‘장주기 슈퍼지구(공전 주기가 1년 이상이면서 질량이 지구의 1~10배 사이인 암석 재질 외계행성)’ 가운데 가장 가벼운 행성이 확인된 것이다. 태양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유형의 행성이어서 향후 우주과학 연구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24일 우주항공청은 한국천문연구원과 중국 칭화대 소속 과학자 등 총 68명이 구성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지구에서 1만4000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특이한 물리적 성질을 지닌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25일자에 실렸다.‘OGLE-2016-BLG-0007Lb’라는 이름이 붙은 이 행성의 기본 성질은 ‘슈퍼지구’다. 슈퍼지구란 몸통이 가스가 아니라 암석으로 구성돼 있으면서 질량은 지구의 1~10배 사이인 태양계 밖 행성을 뜻한다.OGLE-2016-BLG-0007Lb는 이런 일반적인 슈퍼지구 성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