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운구되면서 사흘간 일반 신자의 조문이 시작했다.케빈 페렐 추기경이 집전한 운구 의식에 따라 교황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 생전 거처였던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졌다. 교황은 붉은색 제의를 입고 흰색 주교관을 쓴 채 관에 누워 있었다. 페렐 추기경은 교황의 영혼을 위한 간단한 기도로 예식을 시작했다. 그는 “이 집을 떠나면서, 주님께서 당신의 종 프란치스코 교황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베풀어 주신 헤아릴 수 없는 선물에 감사합시다”라며 “자비와 친절로 선종하신 교황께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주시고, 교황 가족, 로마 교회, 그리고 전 세계 신자들을 천상의 희망으로 위로해 주시기를 간구합시다”라고 기도했다.추기경단은 운구 행렬과 함께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출발해 아치형 통로와 성 베드로 광장을 지나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문으로 향했다. 운구행렬이 성 베드로 광장에 도착하자 성인 ...
올해 2분기 가계와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 문턱이 1분기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2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6)는 1분기(7)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지수가 양(+)이면 대출태도 완화, 음(-)이면 대출태도 강화를 의미한다.대출 대상별로 보면 가계 일반대출(-8), 주택대출(-6)이 1분기보다 각각 16포인트, 20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도 -6으로 떨어졌지만 대기업은 6을 기록해 대출태도 완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한은은 “가계대출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른 금융권 자율 관리 등으로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 대출태도도 대내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여신 건전성 관리 기조 때문에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다소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2분기 대출수요 종합지수(11)는 1분기(14)보다 3포인트 감소했다. 대출수요 증가 ...
전국대리운전노조가 대리운전업체 ‘청방’의 불법해고 및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규탄했다. 이들은 발주처인 CJ에도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대리운전노조는 22일 서울 중구 CJ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대리운전 기사를 하루 아침에 문자로 해고한 청방이 불법으로 유출한 해고자의 개인정보를 자신들의 부당노동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청방은 CJ를 비롯해 삼성, 현대 등 대기업 임직원들을 주 고객으로 대리운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 1월 경조사비와 관리비 내역 공개 등을 요구하며 단체교섭을 요구한 대리기사를 해고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해고 철회와 단체교섭 이행 등 노조의 구제 신청을 인용하는 결정이 나왔으나 사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재심 신청했다.노조 측은 청방이 해고된 대리기사 한철희씨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은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인 씨엔엠피에 해고자의 소득내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