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진수식을 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원양작전함대를 건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이던 지난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신형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열렸다고 26일 보도했다.진수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해군 무력을 현대화하는 데서 돌파구”라고 말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 세대 다목적 공격형 구축함 제1호의 진수를 조선의 첫 혁명적 무장력이 탄생한 4월 25일에 선포하게 되는 역사적 의의와 감개함을 피력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최현함이 “내년도 초”에 해군에 인도돼 작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핵위협이 동반되는 조선반도의 군사적 위협을 능동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하고 유사시 적 해외무력의 조선반도 무력증강기도를 구속하고 차단하는 데서 제일 믿음직한 수단은 원양작전능력을 보유하는 것”이라며 “원양작전함대를 이제는 우리가 건설하자고 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부득이...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인 화웨이가 미국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100 성능에 맞먹는 최신 AI 칩을 다음달부터 고객사들에 대량으로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AI 칩 H20 수출을 막으면서 화웨이가 그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양새다.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여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화웨이가 첨단 집적 기술을 활용해 기존 어센드 910B 프로세서 2개를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한 910C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910C는 기술적 혁신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910B 연산 능력과 메모리 용량의 2배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는 지난해 말 910C 샘플을 기술기업들에 배포해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일부 물량은 이미 공급이 이뤄졌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미국 정부는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아왔다....
1980년 전두환에 이어 2024년 12월3일 현직 대통령이 44년여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판결로, 이것이 불러온 위태로운 상황은 일단락됐다. 그동안 수많은 시민이 거리와 광장에서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인터넷과 TV를 통해 재판을 지켜보며 애태운 끝에 나온 결과다. 상황은 국면을 바꿔 이어지고 있고, 현실이 정상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이 전체 상황은 형사재판을 통해 검토될 것이고 이보다 더 긴 시간 동안 사람들은 그것을 반추하겠지만, 그것과 다소 다른 차원의 의문도 생겨났다.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과 심정적으로 그에 동조했던 측과 내란에 반대한 측은 서로 답을 얻지 못한 의문을 갖게 됐다. 한쪽은 쿠데타가 왜 실패했는지를, 다른 쪽은 왜 쿠데타를 일으켰는지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한 듯하다. 최고 권력자가 현직에 있으면서 일으킨 쿠데타가 실패한 경우는 세계적으로 대단히 드물다고 한다. 최정예 부대까지 동원해 준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