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 낮 시간부터 늦은 밤까지 킥보드 운행이 전면 금지된다. 별도의 예외사항 없이 킥보드 운행을 전면차단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서울 마포구는 레드로드 R1~R6 구간 일대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통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13일 밝혔다.홍대 레드로드는 경의선숲길에서 당인리발전소를 거쳐 한강, 절두산성지를 연결하는 관광특화의 거리로, 킥보드 운행금지 구역은 경인선숲길~상수역 앞 상수동카페거리까지다.마포구 관계자는 “홍대 일대는 유동 인구가 많아 전동 킥보드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마포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해당 구역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고,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마포구는 시민들이 PM통행금지 구간을 인지할 수 있도록 시인성 높은 보조표지도 함께 설치한다.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15...
문재인 정부 시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정식 배치를 지연시키고 한·미 군사작전 정보를 외부에 유출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 전 정부 인사들의 재판이 시작됐다. 검찰은 이들이 사드 관련 작전 정보를 외부 단체에 알리도록 지시한 ‘핵심 의사결정권자’라고 밝혔으나, 이들은 구체적인 경위가 다르다며 비밀 처리된 수사기록의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1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실장,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서주석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절차는 정식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 측 입장과 입증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다.서 전 차장은 국방부 차관으로 재직하던 2018년부터 국가안보실 1차장이었던 2021년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사드 기지 장비 반입 일정 등을 사드 반대 시민단체에 전달하도록 국방부 간부에게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