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예상대로였다. 놀랍지도 않다. 2022년 12월 강원 강릉에서 동승한 손자 이도현군(12세)이 숨진 차량 사고를 놓고 1심 법원은 제조사인 KG모빌리티 손을 들어줬다. 운전자인 할머니가 주장한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 탓이 아니라는 결론이다. 약 30초 동안이나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고 있었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요즘 차는 ‘바퀴 달린 전자제품’에 가깝다. 온갖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한다. 급발진 사고를 따지는 근거는 대개 ‘풀 가속’으로 찍히는 사고기록장치(EDR) 값이다. 그러나 운전자가 직접 밟지 않더라도 전기신호의 오작동으로 인한 ‘풀 가속’이 나타날 가능성은 과연 없을까. 전자장비 결함으로 일어날 수 있는 급발진인데 ‘페달을 밟았느냐’로 판단하는 건 한계가 있지 않나. 경찰은 비록 형사책임 건이지만, “기계적 결함은 없고, 페달 오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에는 ‘증거 불충분’으로 할머니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17일 오전 7시 11분부터 화재가 시작된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를 진압하고 있던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불길은 계속 건물 옆 동으로 번지며 확산 중이다.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공장 직원 1명이 골절상을 입었다.화재 진압 과정에서 다친 소방관 2명 가운데 1명은 안면부 2도 화상을 입고 이송됐으며, 나머지 1명은 머리에 찰과상을 입어 현장에서 치료받았다.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7시 28분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7시 59분 2단계로 상향했다. 4만5000ℓ급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동원했고, 3만ℓ급도 추가 출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