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15일 서울시의회가 발의한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기초학력 조례)의 효력을 인정하면서 서울 초·중·고교에서 학교별 기초학력 데이터를 공개할 근거가 서울시교육청 조례에 마련됐다. 교육감 재량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긴 했지만, 학교별 성적 공개를 악용하면 기초학력 증진이라는 조례의 제정 취지를 달성하기보다 지역간 서열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기초학력 조례의 쟁점 조항은 7조1항이다. 해당 조항에는 ‘교육감은 학교의 장이 시행한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지역·학교별 결과 등을 공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교육청은 매해 3월초 서울 내 초·중·고교 1326교에서 기초학력 진단도구와 관찰·상담을 거쳐 기초학력 지원 계획을 수립한다. 현재 진단 결과는 학교만 알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진단 결과 공개가 교육감 재량에 달려 있지만, 해당 조항을 근거로 정치권이 자료 요구를 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구 시의원이나 ...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개발한 배터리 신기술을 2028년부터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 트럭에 적용하기로 했다.GM은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셀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2028년까지 미국 내 제조시설에서 LMR 각형 배터리셀의 상업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시범 생산은 2027년 말까지 LG에너지솔루션 시설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GM은 설명했다.LMR 배터리는 양극재 소재 중 망간 비율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비싼 코발트와 니켈 대신 저렴한 망간을 많이 사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더 큰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LMR 배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가 이뤄진 방식이지만 수명이 짧아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었다.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리...
산림청은 16일 오후 5시30분을 기해 전남과 경남, 제주 지역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영된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전남 남해안 일대 24시간 누적강우량은 최대 180㎜로 집계됐다.기상청은 전남과 경남 남해안,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30㎜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산림청은 기상청 강우 전망과 선행강우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들 지역 산사태 위기경보를 상향했다.산림청 관계자는 “산사태 위기경보가 상향 발령된 만큼 국민들께서는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을 통한 안내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17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있으니 산불 피해지역이나 산림 인접지역 주민들은 대피명령시 마을회관 등 지정된 재피소로 신속히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