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100%가 넘는 상호관세를 10~30% 수준으로 크게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한국 경제도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역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한국 수출의 감소폭을 방어할 수 있어 ‘급한 불’은 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완화된 관세율도 지난해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라 한국 경제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미·중 양국은 12일 향후 90일간 미국은 145%인 대중 관세를 30%로 낮추고, 중국은 대미 관세를 기존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언급한 대중 관세율(80%)보다 크게 낮다. 한시적이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관세 인하폭은 예상보다 크다.이날 합의로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한국 경제성장률 하락폭을 일정 부분 방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미·중 관세전쟁이 심화될 경우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