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강원 강릉지역에서 발생한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로 손자인 이도현 군(사망 당시 12세)을 잃은 60대 할머니와 가족들이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춘천지법 강릉지원 민사2부(박상준 부장판사)는 13일 이 군의 가족 측이 KG모빌리티(이하 KGM·옛 쌍용자동차)를 상대로 제기한 9억2000만 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제동페달로 오인해 가속페달을 밟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고 주장대로) ECU 결함으로 인한 것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 군 가족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달가슴곰이 짝짓기철을 맞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지리산 탐방객들이 주의가 요구된다.13일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일대 살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반달가슴곰의 활동 왕성해지는 시기를 맞아 지리산국립공원 탐방객을 대상으로 탐방수칙 안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국립공원공단이 지난해 계절별 반달가슴곰 평균 행동권을 분석한 결과, 여름(6~8월)으로 넘어가는 시기 곰의 행동 반경은 약 5.3배 증가했다. 반달가슴곰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짝짓기(교미) 시기는 5월 말부터 7월 사이다.이 시기에는 탐방객은 법정 탐방로만을 이용해야 하고 2인 이상 산행을 해야한다. 산행을 할 때는 가방걸이용 종과 호루라기 등 소리나는 물품을 이용해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 반달가슴곰이 피한다. 공단은 출입이 금지된 샛길 입구 등 600여 곳에 반달가슴곰 서식지임을 알리는 홍보 깃발과 무인안내기를 설치했다.가을철 성수기(9월~11월)에는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 입구에서 공존 캠페인을 통해 가방걸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