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와 메시지가 쉴 틈 없이 울린다.”여자축구 런던시티 라이오네스 구단주 미셸 강(65)이 BBC와 인터뷰에서 환하게 웃으며 한 말이다. 그가 팀을 인수한 지 1년 반 만에, 런던시티는 잉글랜드 여자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했고 다음 시즌 여자슈퍼리그(WSL) 승격을 이뤘다.BBC는 “2023년 12월 강이 구단을 인수했을 당시 런던시티는 파산 위기 직전이었다”며 “그의 전폭적인 자금 투입과 장기적 비전은 곧 기적을 현실로 바꿨다”고 전했다.강은 BBC를 통해 “한때 이 팀에 오기를 주저한 선수들은 이제 먼저 연락을 보내 입단을 희망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말리기 전에 나는 먼저 뛰어드는 스타일이다. 대부분은 나보고 미쳤다고 했지만 난 가능성을 봤고,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런던시티는 관중 9000명 관중이 운집한 버밍엄전에서 2-2로 비기며 우승을 확정했다. 그라운드에서 가장 시선을 끈 인물은 다름 아닌 구단주 강이었다. 크림색 트렌치코트에 검정...
러시아의 한 훈련장에서 손에 총을 든 북한군 병사들이 미소를 띤 채 아카펠라로 ‘카추샤’를 한국어로 번역해 부르고 있다.러시아 국영방송이 뉴스 프로그램에서 방영한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 병사들의 모습이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북한군 파병 사실을 부인해오던 러시아가 최근 북한군의 군사활동을 담은 영상을 주요 매체에 노출하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선전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영상 속에 등장하는 한 러시아 군인은 북한군이 훌륭한 체력을 지녔으며 러시아 말을 빨리 배우고, 훌륭한 저격수라고 칭찬했다. 러시아 측은 북한군 식단에 간장과 고춧가루, 두부를 제공하고 있으며, 북한군은 휴대전화로 러시아 영화를 보면서 여가 시간을 보낸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북한은 지난해부터 러시아 전쟁 지원을 위해 1만5000명의 병력을 파견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수개월 동안 북한군 파병 사실을 비밀에 부쳤지만, 최근 침묵을 깨고 ...
중국이 미국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기존 품목관세 폐지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미국이 화웨이 칩 사용을 수출통제 위반이라 밝힌 것에 대해서도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자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 자동차와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매기고 의약품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 것은 “전형적인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행위”라며 “다른 나라의 권익을 해칠 뿐만 아니라 규칙에 기반한 다자 무역 체제를 파괴하고 자국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허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에 ‘232 관세 조치’를 조속히 중단하고, 평등한 대화를 통해 각국의 우려를 적절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