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순방 도중 공식화 알샤라 대통령과 회동도“빈살만 왕세자 설득 영향” 14년 만에 ‘정상국가’ 행보 이란 겨냥 핵 협상 압박도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과도정부 체제로 전환한 시리아에 대해 제재를 해제하겠다고 전격 선언하고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과도정부 대통령과 만났다. 장기간의 내전과 독재, 서방의 제재로 황폐화된 시리아가 미국의 제재 해제를 계기로 정상국가로 나아가는 속도를 올릴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온다.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알샤라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이 대면한 것은 2000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하페즈 알아사드 대통령을 만난 이후 처음이다. 미국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이듬해 시리아와 단교하고 대사관을 폐쇄했다.이날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 연설에서 14년...
민주노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대선 정책협약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내란 세력 청산’을 명분으로 민주당과 정책협약을 추진하려던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해 비판이 고조되며 무산된 것이다.민주노총은 15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고 민주당과의 대선 정책협약 추진을 중단하기로 의결했다. 논의 과정에서 찬반이 팽팽히 맞붙자 지도부가 추진 의사를 철회했다. 대신 3대 영역 16개 과제로 구성된 민주노총 대선 핵심요구안을 정책요구서로 전달하기로 했다.대선을 앞두고 양대노총이 정당과 정책협약을 추진하는 것은 노조 요구안을 정책으로 현실화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이는 양대노총이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민주노총은 총연맹 차원에서 선거 때마다 진보당, 정의당 등 일관되게 진보정당과 정책협약을 체결해왔다. 민주당은 노동계를 온전히 대변하지 않는 정책을 펴왔다는 점에서 ‘보수정당’으로 분류하고 거리를 유지했다.그러나 최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