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조사에 불출석하겠다고 알렸다.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13일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에 불출석 의견서를 냈다.검찰은 앞서 김 여사 측에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4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옮긴 지난 2월 수사팀은 처음 소환 필요성을 김 여사 측에 전했고, 그 뒤로도 출석 날짜 조율을 위해 여러 차례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이 계속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날짜를 지정해 소환을 통보했다.김 여사 측은 의견서에서 특정 정당 공천개입 의혹 조사를 강행하면 오는 6·3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법원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재판을 대선 이후로 모두 연기한 점, 검찰이 대면 조사 없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점 등을 불출석 사유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3일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대구·경북(TK)과 울산을 찾아 영남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공과를 언급하며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끈 공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재명이는 경북 안동 출신인데 왜 ‘우리가 남이가’ ‘재명이가 남이가’ 소리 안 해주느냐”고 했다. ‘박정희 마케팅’과 안동 출신 부각을 통해 보수 핵심 지역 표심에 구애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유세차에 올라 “여기가 박정희라고 하는 전 대통령이 출생한 곳이라면서요”라고 외쳤다. 그는 이어 “저는 젊은 시절에 그렇게 생각했다. 독재하고 군인 동원해서, 심지어 사법기관 동원해서 사법 살인하고 고문하고 장기 집권하고 민주주의 말살하는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지금도 그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또 한편으로 보면 이 나라의 산업화를 끌어낸 공도 있는 것 아니냐”며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