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살해한 뒤 숨진 남성은 미리 준비해둔 렌트카를 이용해 피해자를 납치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경기남부경찰청은 13일 피의자 A씨(30대)가 납치살인을 벌인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미리 준비한 렌트카를 타고 피해자 B씨(30대)가 머무는 오피스텔로 찾아갔다.공동현관문 옆에 적힌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A씨는 기다리고 있다가 오전 10시19분쯤 외출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B씨를 제압해 렌트카에 태웠다. A씨는 B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입에 청테이프를 붙이고 두건을 씌운 뒤 양손을 결박했다.이어 오전 10시41분쯤 자신의 아파트에 도착한 A씨는 B씨를 내리게 했다. 그 과정에서 B씨가 도망가자 A씨는 뒤쫒아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당시 이 장면을 목격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고, B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는데도 차를 몰고 다닌 홍성우 울산시의회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이 부과됐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의원에게 최근 이같은 약식명령을 내렸다.약식명령은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사안에 대해 서면 심리로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절차로, 당사자가 불복하면 정식 재판을 청구할 수도 있다. 홍 의원은 이번 약식명령을 받아들여 정식 재판을 청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홍 의원은 지난 1월12일 오후 2시쯤 울주군에 있는 KTX울산역 인근 한 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약식기소됐다. 그는 2022년 8월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내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홍 의원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리를 물러나고, 의회와 당 윤리위원회의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