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치르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는 ‘여성 후보’가 한 명도 없다. 여성 후보가 아무도 나서지 않으면서 여성 관련 대선 정책·공약 등 ‘여성 의제’가 실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성계는 “12·3 불법계엄 때 광장에 나섰던 여성들의 요구를 정치권이 외면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대선 후보 등록이 끝나고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SNS 등에선 남성 일색인 이번 대선 후보 구성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X(엑스·옛 트위터)의 한 누리꾼은 “대선 유권자들의 성비는 거의 ‘50대 50’인데 7명 후보 중 여성이 한 명도 없을 수 있느냐”며 “여성으로서 모욕적”이라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도 “여성 의제가 없으면 무효표를 던지겠다”고 했다.여성 의제가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여성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집회 광장을 주도하면서 ‘사회 대개혁’의 과제로 ‘잇따른 교제 살인 및 여성 폭력에 대한 대책’, ‘안전한 임신 중지를 위한 정책’ 마련과 비동의 강간죄 ...
예측불가의 달갑잖은 번개조차인간의 생명 유지엔 필수 조건고비마다 만나는 사건들 통해날씨처럼 변하는 삶을 말하다“너 공기 중에 산소보다 질소가 더 많은 거 알지? 많아도 몇 배나 많아. 숨 쉬는 거 때문에 인간은 산소 중한 줄만 알지. 근데 공기 중에 왜 질소가 80퍼센트나 있겠냐? 산소가 없으면 기껏 숨 못 쉬는 게 문제지만, 질소가 없으면 아예 생명체가 존재도 못해…” 이어 ‘질소고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유기체는 질소 섭취가 필수지만 동물도 호흡으로 질소를 흡수하지 못하고 식물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자연 현상이 필요한데, 번개다. 번개는 대기 중의 산소와 질소를 질소산화물로 변환하도록 도와 인간의 흡수가 가능하게 만든다.이신조의 소설집 <너의 계절, 나의 날씨>에 담긴 첫 단편 ‘봄밤의 번개와 질소’는 전남편의 제사를 지내겠다는 아내를 마주한 한 남성의 이야기다.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감한 남편을 기리는 제사를 후남편과 함께하겠...
고령자 통행이 잦은 전통시장과 병원 인근 횡단보도의 보행신호 시간이 길어진다. 내년 4월부터 마약류 등 약물 운전도 측정 거부 시에는 음주측정 거부와 동일한 처벌을 받게 된다. 가수 김호중씨 사건으로 논란이 된 이른바 ‘술타기 수법’(사고 후 술을 추가로 마셔 혈중 알코올 농도 측정 방해)도 처벌 대상이 된다.국토교통부는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과 보행자 안전 강화에 중점을 둔 ‘2025년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을 발표했다.정부는 우선 고령자가 많이 다니는 전국 1000곳 횡단보도의 보행신호 시간 기준을 기존의 ‘1초당 1m 보행’에서 ‘1초당 0.7m 보행’으로 바꾼다. 앞서 지난해 147곳 횡단보도에 적용한 보행신호 시간 연장을 확대하는 조치다.지난해 보행 중 사망자는 920명으로 전년(886명)보다 3.8% 증가했다. 특히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해 숨진 보행자(228명)의 약 70%(159명)가 6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