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장소인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정상 간 담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미·러·우크라이나 3국 간 정상회담이 불발됐다.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회담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내가 회담에 가지 않으면 푸틴이 가는 것도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과 내가 만나기 전까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미국은 협상 대표단으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키스 켈로그 러·우크라이나 특사 등을 파견하기로 했다.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에게 이스탄불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응답하지 않았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았다.러시아 대표단 명단에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
국내 건설 경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침체된 수준이며 경기 여건상 회복도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5일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한 최근 건설경기 진단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최근 건설경기 악화는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할 때 여러 지표에서 더 빠른 침체 양상을 보인다”며 “과거와 달리 저성장, 고금리, 높은 공사비, 수요 위축 등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해 과거보다 장기적인 침체 양상을 띨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건산연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건설 부문의 주요 지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내림세는 당시보다 더 가팔랐다.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 금액은 2023년 207조1000억원으로, 전년(248조4000억원) 대비 16.6% 감소했다. 이는 2008년(-6.1%)보다 큰 감소폭이다.물가상승분을 제외하고 살펴보면, 2023년 건설수주(불변) 금액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