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 완성차 업체인 혼다가 인기 차종인 CR-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관세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생산 최적화 계획의 하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앨리슨 공장에서 CR-V SUV와 시빅 모델, 그리고 엔진을 생산 중이다. 앨리슨 공장에서 생산된 CR-V SUV 차량 대부분은 미국으로 수출된다.미국은 캐나다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혼다캐나다제조(HCM)의 켄 치우 대변인은 특정 모델의 생산지를 어디로 옮기든 캐나다 공장의 생산량이나 고용을 줄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앨리슨 공장은 약 42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혼다는 연간 약 142만대의 미국 내 판매 물량 중 100만대 정도를 미국에서 생산 중이다.한...
한·미 양국이 환율 관련 대면 협의를 진행했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14일 야간거래에서 가파르게 하락해 1400원을 밑돌았다. 미국이 협의에서 원화 가치 절상을 요구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원화 가치가 급등한 것이다.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 말을 인용해 최지영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로버트 캐프로스 미 재무부 부차관보가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나 외환시장 운영 원칙에 관한 상호 이해를 공유하고, 향후 논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기재부는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2+2 통상협의’에서 환율을 4대 의제 중 하나로 정한 만큼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대면 접촉을 했다는 입장이다.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 차관보는 ADB 연차총회에 수석대표로 참석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는 전날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420.2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