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전임 필리핀 대통령이 고향 다바오시 시장 후보에 사실상 당선됐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AFP통신은 필리핀 지방선거 개표율이 60%를 넘긴 가운데,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약 40만5000표를 얻어 4만9000표를 기록한 2순위인 카를로 알렉시 노그랄레스 후보와 넘을 수 없는 격차를 벌렸다고 전했다.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서 반인도적 살상을 저지른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을 받으면서 네덜란드 헤이그 ICC 구치소에 갇혀있다. 수감 중 출마한 그와 함께 부시장직 러닝메이트로 나선 아들 세바스티안 두테르테도 공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현행법상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시장을 할 수 있지만, 실무는 아들 세바스티안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오후 7시부터 상원의원 절반인 12명에 대한 개표도 시작됐다. 일본 니케이 아시아는 현지시간 오후 9시15분 기준(개표율 57%) 상위 12명 중 5명이 두테르테 전 대통...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을 촉구하고 있는 중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인 수십명이 숨졌다.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 지구 전역에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일대에서는 어린이 22명과 여성 15명을 포함해 최소 50명이 숨졌다.알자지라는 “자발리야 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은 휴대폰 카메라의 빛만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어린이들의 시신을 꺼내고 있다”고 했다. 이번 공습으로 해당 지역에는 구급차가 병원에 접근할 수 없으며 상하수도 시스템의 파괴 등으로 수술이 중단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단일 아침에 발생한 사망자 수 중 가장 많은 수치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무장세력을 공격했으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