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환율 관련 대면 협의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4일 오후 야간거래에서 가파르게 하락해 1400원대를 밑돌았다. 미국이 협의에서 원화 가치 절상을 요구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원화 가치가 급등한 것이다.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최지영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로버트 캐프로스 미 재무부 부차관보가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나 외환시장 운영 원칙에 관한 상호 이해를 공유하고, 향후 논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기재부는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2+2 통상협의’에서 환율을 4대 의제 중 하나로 정한 만큼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대면접촉을 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최지영 차관보는 ADB 연차총회에 수석대표로 참석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4.2원 오른 1420.2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장 이후 야간거래에...
오는 16일부터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 낮 시간부터 늦은 밤까지 킥보드 운행이 전면 금지된다. 별도의 예외사항 없이 킥보드 운행을 전면차단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서울 마포구는 레드로드 R1~R6 구간 일대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통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13일 밝혔다.홍대 레드로드는 경의선숲길에서 당인리발전소를 거쳐 한강, 절두산성지를 연결하는 관광특화의 거리로, 킥보드 운행금지 구역은 경인선숲길~상수역 앞 상수동카페거리까지다.마포구 관계자는 “홍대 일대는 유동 인구가 많아 전동 킥보드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마포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해당 구역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고,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마포구는 시민들이 PM통행금지 구간을 인지할 수 있도록 시인성 높은 보조표지도 함께 설치한다.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