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임 대통령 세력 간 알력 다툼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필리핀이 12일(현지시간) 총선과 지방선거를 치렀다.필리핀은 이날 상원의원 절반인 12명과 하원의원 전체 317명, 전국 18개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의원 등 총 1만8280명의 공무원을 뽑는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오후 7시 투표는 공식 종료됐지만,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줄이 늘어서면서 개표 작업이 길어졌다. 영국 BBC는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 측이 투표 절차 시작 지연으로 개표가 연기되는 지역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이번 선거에서는 집권 필리핀연방당(PFP)과 라카스, 국민통일당(NUP), 민족주의인민연합(NPC), 국민당 등 보수 정당 연합인 ‘새로운 필리핀을 위한 동맹’과 두테르테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이 맞서고 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소속된 필리핀민주당(PDP라반)은 ‘민주적 개혁을 위한 당’ 및 ‘대혈맹 연방주의당’과 손을 잡았...
한화그룹이 국내 급식업체 2위로 연매출 2조원대 규모인 아워홈을 인수했다. 한화는 최근 성장 중인 단체급식과 레저·식음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급식 업계 안팎에서는 그간 아워홈이 맡아왔던 범LG가 급식 물량이 어디로 갈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지분 58.62% 인수를 위한 거래 대금을 지급했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이번에 50.62%를 인수하고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 8%는 향후 2년 내 2차로 인수하기로 했다. 이렇게 주식 취득에 투입되는 금액은 총 8695억원이다.아워홈 인수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추진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장실사 등을 거쳐 7개월 만에 아워홈이 한화 계열사가 된 것이다.한화는 이번 인수로 급식 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단체급식·식자재 유통 사업 부문인 푸디스트를 2020년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에 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않고 6·3 대선을 완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김 후보가 우경화 노선을 타면서 명분과 실리를 고려했을 때 이 후보가 완주를 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두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합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넘지 못하는 등 성공한 단일화를 위한 조건도 충족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민의힘에선 이재명 후보를 꺾기 위해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준석 후보는 기회가 될때마다 단일화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15일에도 “계엄 사태에 책임 있는 정당이 정치공학적 요구를 한다”, “국민의힘은 단일화무새(단일화+앵무새)인가”라고 말했다. 이날 페이스북에선 아예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이준석 후보 측은 완주가 이득이라고 본다. 김 후보가 우경화 노선을 걷는 동안 중도보수 표심을 파고들면 10% 이상의 득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선에서 10% 이상 득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