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박기’ 논란이 일었던 국립국악원장을 다음 정부에서 임명할 예정이라고 문화체육관광부가 15일 밝혔다. 또 국립오페라단 등 문체부 장관이 직접 임명하거나 임명을 승인하는 15곳의 국립예술단체장을 공개 모집하고, 단체자 후보자의 역량은 공개 검증하기로 했다.용효성 문체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공연예술 정책’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립국악원장과 국립극장장은 새로운 투명화 방안을 적용하면 인선을 늦어지기 때문에 새 정부가 기존 절차에 따라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국립국악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서 인사혁신처 공모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이번 개편 대상에서 제외되며 새 정부가 임명에 대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도 지난 21일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국악원장은 재공모할 것이다. 개방형 직위로 바뀌었기 때문에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며 “(다만) 다음 정부에서 하는 것이 깔끔할 것”이라고 ...
지구상에 단 3000여마리만 남은 황새가 전남 나주의 한 고압 철탑에서 자연번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새는 국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다.13일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나주시 부덕동의 고압 철탑 위 둥지에서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가 자연번식을 통해 태어난 새끼들을 키우고 있다.환경운동연합은 홍철희씨의 제보를 받은 뒤 윤지영 전남대 생물학과 교수를 통해 이 새가 황새인 것으로 확인했다.철탑 위에 둥지를 튼 황새는 4마리의 새끼를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 자연번식 중인 황새가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황새는 겨울 철새다. 예전에는 한국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새였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주 서식지였던 마을 주변 습지의 감소와 훼손, 습지의 질 저하, 수질 오염, 농약 사용 증가로 인한 먹이 감소 등이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광주환경운동연합은 “둥지가 고압 철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