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구에 약탈됐다 절도범에 의해 국내로 들어온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이 12년여만에 일본으로 돌아갔다.11일 충남 서산시와 서산 부석사 등에 따르면 전날 부석사에서 봉송법회를 마친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으로 보내졌다. 부석사를 떠난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이날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를 거쳐 대마도로 향한다. 불상은 절도범에 의해 국내로 들어오기 전 원래 있던 장소인 대마도 사찰 간논지(觀音寺)에 잠시 머물다 대마도박물관에 보관될 것으로 알려졌다.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1330년 제작된 고려시대 불상이다. 50.5㎝ 높이에 무게가 38.6㎏인 이 불상은 당초 서산 부석사에 있던 것을 1378년쯤 왜구가 약탈해 갔다. 이후 1950년대 창건된 간논지에 보관돼 있었지만, 2012년 10월 절도범들이 훔쳐 국내로 들여왔다. 당시 절도범들은 국내로 밀반입한 불상을 처분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원소유자인 부석사는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