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개최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였다.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재판장 권성수)는 8일 김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 7명이 낸 전국위원회·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심리했다. 김 후보가 낸 대선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도 함께 심문했다. 김 후보 측은 당 지도부가 전국위·전대를 개최해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로 ‘후보 교체’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영하 변호사는 “지도부는 당원도 아닌 한 후보를 위해 일하며 경선 과정을 거친 김 후보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며 “당헌·당규는 물론 헌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했다.지도부 측은 전국위·전대 개최가 당원 뜻에 따른 정당한 절차라고 했다. 김재형 변호사는 “김 후보 측은 경선 초부터 한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대한 지지를 얻어 후보로 선출된 것”이라고 했다.김 후보 측은 대선 후보의 당무우선권을 근거로 지도부가 김 후보 의사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힘이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두고 진행한 단일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는 것은 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다는 선관위 답변이 왔다”며 “(당)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들만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선관위는 공직선거법 108조12항에 따라 이런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항은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실시한 해당 선거에 관한 여론 조사를 선거일 투표마감시각까지 공표 또는 보도할 수 없도록 한다.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에게 한 후보와의 조속한 단일화를 압박하며 전날부터 이날까지 두 후보 중 누굴 선호하는지 당원과 일반 국민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별도 발언 없이 법원에 처음으로 공개 출석했다.윤 전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54분쯤 자신의 차량에서 내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붉은색 넥타이와 곤색 정장을 착용했다.윤 전 대통령은 말 없이 포토라인을 지나쳐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할 생각 있나’ ‘군부정권 이후 계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이었는데 아직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느냐’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전국민에게 할 말씀이 없나’ 묻는 취재진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았다.윤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서울고법은 이날 재판부터 윤 전 대통령의 지하주차장을 통한 법원 진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2차 공판 때 윤 전 대통령은 안전상 문제 등을 이유로 법원 방침에 따라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입했다. 당시 법조계 안팎에서는 윤 전 대통령에게 전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