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2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문제와 관련해 “본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한 후보는 이날 채널A 주관으로 열린 경선 TV토론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지금은 탄핵으로 직무 배제됐고 대통령 신분도 아니다. 평당원인 상황에서 이 문제가 크게 이슈가 될 필요 없다”며 “본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홍 후보도 같은 질문에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한다고 계엄과 탄핵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탈당, 출당 문제보다도 본인 선택에 맡기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농구교실에서 1억원대의 자금을 빼돌려 쓴 혐의로 기소된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59)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24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강 전 감독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농구교실 법인 관계자 4명 중 1명에게는 징역 1년을, 다른 3명에게는 징역 9개월∼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올초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강 전 감독에게 징역 2년, 농구교실 법인 관계자 4명에게는 징역 10개월∼1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법원은 다만 실형이 선고된 강 전 감독 등 2명에게는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김 판사는 “강 전 감독 등은 피해자 회사에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자 피해자 회사 자금을 인출해 처분하고 임의로 사용해서 재정을 악화시켰다”며 “회사 자금 지출 내역 등을 보면 강 전 감독이 수수료 등과 관...
광주 동구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첫 시행노년 주민들 생전에 물건 정리하고 나눔“남겨질 이들 슬픔 덜어내고 자원순환”81세 A씨가 사는 광주 동구 대인동의 한 원룸 벽에는 사진 100여 장이 가득 붙어 있었다. 바닷가에서 수영복을 입은 중년 남성은 자신만만한 포즈였고, 가족이나 지인들과 찍은 사진에서는 미소가 보였다.23일 광주 동구의 ‘공공유품정리’ 사업 현장에서 만난 A씨는 “가장 소중한 물건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주저 없이 “사진”이라고 했다.광주 동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는 ‘공공 유품정리 사업’은 생전 물건을 미리 정리해 죽음을 대비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필요한 물건만 남기고 나머지는 재활용하거나 이웃과 나눠 자원 순환도 실천할 수 있다.A씨는 며칠 전 동사무소의 안내를 받고 집안 정리를 부탁했다. 그가 혼자 사는 원룸에서는 이날 방안 구석구석 쌓아뒀던 ‘삶’을 비우는 일이 진행됐다.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나비활동가’와 구청·동사무소 공무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