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샵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촉구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한 가운데, 논란이 불교계로 확산되고 있다.안건을 발의한 5명 중 한 명이 대한불교조계종 직영 사찰인 봉은사 사찰관리인(주지)이자 인권위 비상임 위원인 원명 스님(속명 김종민)이기 때문이다.신대승네트워크 등 13개 불교계 단체가 참여하는 범불교시국회의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반인권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에 동조하는 안건”이라며 “원명 스님은 안건을 철회하고 국가인권위원을 즉시 사퇴하라”고 밝혔다.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비상계엄이 “역사의 후퇴이며, 적법성 논란으로 한국 사회 민주주의에 큰 상흔을 남긴 만큼 철저한 법적 판단과 책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계종중앙종회도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하야해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마지막 결단을 내리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범불교시국회의는 “조계종 입장을 따라야 할 승려가 이를 정면 위배하고, 계엄이라는 폭력을 미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이진하 대통령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이 11일 경찰에 출석했다.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도 경찰에 출석했으나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아직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경찰청은 이날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이 오후 1시55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해 중대범죄수사과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에게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고, 이날 오후 2시가 2차 출석 요구의 기한이었다. 이 본부장은 박 전 처장에 이어 경호처 간부 중 두 번째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앞서 박 전 처장은 전날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쯤 국가수사본부에 다시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에게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할 당시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체포 저지에 군 경호부대 사병을 동원하라는 등의...
나와프 살람 국제사법재판소(ICJ) 소장이 레바논의 새 총리로 지명됐다. 미국의 물밑 지원을 받아온 인사가 최근 대통령직에 오른 데 이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협력해온 현 총리가 실각하며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헤즈볼라의 입지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현지시간) 조제프 아운 레바논 신임 대통령이 주재한 의회 회의에서 살람 소장은 재적 의원 128명 중 68명의 지지를 얻었다. 의회 내 기독교와 드루즈파, 무슬림 수니파 등 헤즈볼라가 무기고를 포기할 것을 요구해온 세력이 지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표결 이후 아운 대통령은 살람 소장을 차기 총리로 지명하고 그에게 내각 구성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헤즈볼라의 지지를 받아온 나지브 미카티 현 총리는 실각했다.새 총리로 지명된 살람 소장은 2007년부터 10여년간 주유엔 레바논 대사를 지냈고, 2018년부터 ICJ 판사로 활동했다. 지난해 2월 ICJ 소장에 올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스라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