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중계 30일 오전 8시30분쯤 가창오리 수백마리가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위를 가로질러 날아갔다. 주용기 생태문화연구소장(57)은 가창오리 떼를 가리키며 “이곳(무안공항 인근)에는 저수지와 바다, 습지가 많아 오리 등 철새가 이동하는 길목”이라며 “무안공항의 입지 자체가 앞으로도 조류충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철새 서식지 등을 연구하는 주 소장은 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을 듣고 직접 무안국제공항을 찾았다. 사고 현장 인근의 조류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주 소장은 전북지역 새 전문가로, 매년 겨울 무안공항 주변도 방문해왔다.그는 “사고 당일은 아니지만 하루 뒤에도 새들의 쉼터와 먹이터가 크게 바뀌지 않았을 수 있다”며 “사고의 주원인으로 조류 충돌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적어도 이 지역에 실제 어떤 새들이 얼마나 있고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확인해야만 또 다른 조류충돌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주 소장과 동행하며 비행기 이동...
도시와 예술아일랜드 국립미술관장인 저자가 전 세계 15개 주요 도시를 횡단하며 해당 도시의 예술 작품을 통해 도시의 역사와 문화, 사회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바빌론의 웅장한 건축부터 평양의 통제된 미술까지 다양한 도시를 다룬다. 캐럴라인 캠벨 지음. 황성연 옮김. 3만8000원관계도시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활동 중인 저자가 덴마크의 공동 주거가 덴마크인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저층형 공동주택 ‘레케후스’, 협동조합주택, 민간 임대주택보다 월세가 훨씬 저렴하고 주거기간 제한이 없는 사회주택 등을 소개한다. 박희찬 지음. 돌베개. 2만5000원질문으로 시작하는 세계사 수업17세기 암스테르담의 주식 광풍부터 19세기 파리 개조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다룬다. ‘언제부터 같은 시간에 살게 되었을까’ ‘산업혁명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을까’ 등 질문을 던진 후 역사적 맥락을 설명한다. 김태수 지음. 어크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년사를 통해 “과감한 규제철폐로 경제와 사회의 숨통을 틔우고 활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31일 새해 신년사에서 “현재 정치적 혼란, 대외신인도 위기, 경제적 불확실성과 같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혁신과 도약의 DNA로 위기를 극복해내고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서울은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민선 8기 시장 취임 후 2년 반 동안 이뤄낸 서울의 변화를 되돌아보고, 미래비전을 제시했다.그는 복지부문 성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있는 ‘디딤돌소득’과 계층이동 사다리의 대표 사업인 ‘서울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미리내집’ 등 약자동행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개발 부문에 대해서도 오 시장은 “10년간 멈췄던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로 도시 개발의 활력을 되살리고 있다”며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