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상위노출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소관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수처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앞으로 보낸 체포영장 집행 협조요청 공문에 대해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경호처를 지휘 감독할 권한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냈다고 3일 밝혔다.경호처를 지휘 감독할 권한은 대통령 권한을 이어받은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앞서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들은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하자 집단 사의를 표명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헌법재판관 임명 역시 최 권한대행의 고유 권한이다.공수처는 정 실장 뿐 아니라 최상목 권한대행,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에게도 같은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 관계자 역시 “대통령경호처는 국무조정실 소관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가로 21㎝, 세로 29.7㎝ 크기의 검은 액자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멈춰버린 삶이 담겼다. 사진 속 희생자들은 가족끼리 어깨동무를 하거나 볼을 맞대고 있었다. 함께 사고를 당한 희생자 5명은 단체로 손가락 하트를 그리고 있었다. 젊은 부부와 함께한 어린이 희생자는 활짝 미소를 지은 채였다.참사 닷새째인 2일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 제단에는 위패 179개가 가족과 지인 등으로 분류돼 있었다. 위패 옆엔 영정 76개가 서있었다.황망한 이별에 셀카 사진이나 낮은 화소의 사진이 영정 사진으로 쓰이기도 했다. 영정 사진을 만들기 위해 컴퓨터로 급하게 배경을 지우다 머리카락 윤곽이 부자연스럽게 처리된 것도 있었다.사진 속엔 참사와 함께 멈춰버린 희생자들의 미래도 담겨 분향객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 부부 희생자의 영정 사진은 순백의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찍은 웨딩사진이었다. 또 다른 희생자는 단정하게 가르마를 탄 취업용 증명사진을 영정으로 올렸다....
태국 여행에서 돌아오다 여객기 폭발 참사로 공항에 내리지 못했던 희생자 179명의 합동분향소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입국장에 마련됐다. 사망자들의 시신은 모두 수습됐지만 신원 확인이 늦어지면서 장례 절차도 미뤄지고 있다.30일 전남도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무안국제공항 1층 입국장에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 분향소는 정부가 이날 오전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설치한 ‘정부 합동분향소’와는 별도로 운영된다.태국 방콕에서 출발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 29일 오전 9시3분쯤 무안공항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해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무안공항에서 이틀째 머물며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을 기다리고 있던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협의회를 만들었다. 협의회는 10여명의 유가족 대표로 구성됐다. 박한신 협의회 대표는 “유족들이 돌아가신 분들을 평온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