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편입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도 협력을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에게데 총리는 이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덴마크인이 되고 싶지 않다. 미국인이 되고 싶지 않다. 우리는 그린란드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안 했다. 하지만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협력은 해결책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에게데 총리는 프레데릭센 총리를 앞에 두고 ‘독립’ 열망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덴마크와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미래 관계에 관한 질문에 “자기 집의 주인이 되고 싶어 하는 욕구는 전 세계 누구라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내가 다른 나라 정상과 대화를 해야 할 때면 나는 덴마크의 대사와 함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 스스로의 목소리를 ...
오래전 스리랑카에서 비단구렁이가 담긴 자루가 동물원에 도착했다. 당시에는 뱀이 국가검역 대상이 아니어서 동물원으로 바로 들어왔다. 비단구렁이 상태를 확인하려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루를 열었다. 그러자 봉인이 풀린 듯 자루 속에 있던 알 수 없는 곤충들이 날아올랐고 몇 마리는 내 목덜미 안으로 들어갔다. 온몸을 뒤적여 잡아보니 납작한 파리였고 눌러도 잘 죽지 않았다. 퇴근 후 집에 가서 옷을 벗으니 두 마리가 붙어 있었다. 다음날 비단구렁이를 자세히 살펴보니 비늘 사이에 깨알 같은 진드기가 많았다. 진드기에게 물린 부위를 치료하느라 여러 날 비단구렁이를 가까이했는데 성질도 온순하고 촉감도 그만하면 괜찮았다. 신진대사가 느린 뱀은 주사도 며칠에 한 번만 맞으면 됐다. 사는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이곳에 불시착한 외계생물 같은 이 친구에게 호기심이 갔다.뱀은 크는 몸에 맞게 탈피를 한다. 동물원에 사는 노랑 아나콘다는 허물을 벗기 전 온몸이 탁한 회색빛으로 변한다. 습한 나라가 ...
설 연휴 서울시 내 공영주차장 56곳이 무료 개방된다.서울시설공단은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설 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설 연휴를 앞둔 오는 25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종묘, 수서역, 청계천, 한강진역 등 서울시 공영주차장 56곳이 무료 개방된다. 도심인 중구에 10곳, 영등포구에 8곳, 종로구에 7곳, 구로구에 5곳, 강남·강서구에 각 4곳이 자리잡고 있다.오는 14일부터는 서울 도시고속도로 홈페이지에 서울 주요 도로 차량 정체를 예측해 알려주는 명절 정체예보가 제공된다. 공단은 “지난 5년 간 설 연휴 기간 차량 속도 등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 자동차전용도로와 주요 간선도로의 차량 정체를 시간대별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공단은 자동차전용도로도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서부·동부·북부간선도로와 강남순환로, 경부고속도 등 12곳이 대상이다. 공단은 “설 연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할 도로의 포트홀과 도로포장 상태, 시선 유도봉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