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전국 지자체들이 예정된 행사를 취소·축소하고 추모공간을 마련해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경북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31부터 내달 1일까지 호미곶면 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예정된 ‘제27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의 공식행사를 모두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바다 위에 해를 떠받드는 모습의 조형물 ‘상생의 손’이 있는 호미곶의 해맞이광장은 전국적인 일출명소로 불린다. 또 이곳에서 열리는 해맞이행사에는 해마다 30만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한다.포항시는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 등으로 5년간 중단됐던 해넘이행사를 오는 31일 선보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길거리 공연인 버스킹페스티벌, 전통놀이인 월월이청청, 자정에 맞춰 화려한 불꽃쇼도 준비했다.하지만 포항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 속에 행사 개최가 적절치 않는다고 보고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대신,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추모...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관저로 향하는 길목은 모두 경찰버스나 경찰관이 가로막았다. 윤 대통령 체포·탄핵을 두고 갈라진 시민들은 두 무리를 이뤄 서로를 향해 날선 말들을 주고받았다.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 등은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관저 앞에 집결했다.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집회를 열고 “영장 무효” “탄핵 무효” 등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 추산 1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2500명이 참석했다.인근 도로를 운행하는 한 차량에서는 ‘윤 대통령이 선거관리위원회를 수사하려 했는데, 국회가 이를 막기 위해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는 내용의 노래가 반복해서 나왔다. 다른 차량에는 “인간 판사 못 믿겠다. AI 판사 도입하자”는 문구가 적혔다.반대로 윤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이들의 1인 시위, 단체행동도 진행됐다....
극우 성향 발언을 유튜브 등에서 쏟아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던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최근 사직하고 유튜버로 돌아간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김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긴급명령 발동을 촉구하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온 인물이다.인사혁신처가 낸 인사발령통지를 보면 김 전 원장은 지난 27일 ‘원에 의하여’ 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를 승인했다.김 전 원장은 지난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공직자가 아닌 자연인으로서 그간의 침묵을 깨고 다시 외치고자 한다”며 “오랜만에 돌아와 유튜브 알고리즘이 깨졌다. 구독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좋아요·구독을 눌러달라”고 말했다.김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했으며,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폭주와 위헌 행위를 막아 국가 기능을 회복하려 했던 윤 대통령의 노력이 어떻게 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