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치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인 1일 국토교통부가 블랙박스 음성녹음장치(CVR)의 1차 자료 추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추출한 데이터를 음성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오늘부터 진행한다.블랙박스를 구성하는 두 개의 유닛 중 하나인 CVR장치 분석이 이른 시일 내에 완료되면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과 함께 사고 당시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비행자료기록장치(FDR) 분석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음성장치 데이터 추출을 완료했고, 음성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을 오늘 중으로 착수한다”며 “사조위도 조속히 음성추출 작업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고, 속도를 내서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FDR은 분석컴퓨터와 연결하는 ‘커넥터’를 분실하면서 데이터 추출까지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커넥터 없이 데이터 추출이 불가능하다 판단될 경우 국토부는 블랙박스를 ...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위험을 들어 중국산 부품과 기술을 무인기(드론)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무인기와 관련한 정보통신 기술 및 서비스(ICTS)를 적대국과 거래하는 것을 규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 적대국이 무인기 시스템에 필수적인 ICTS의 설계, 개발, 제조, 공급에 관여하는 것이 미국 내 공급망과 핵심 인프라, 국민 안전 등 국가안보에 과도하거나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제기한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또한 세계 무인기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중국이 이같은 우위를 “상당히 악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무인기 시장의 75%는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상무부는 구체적으로 무인기의 데이터 유출과 원격 조종을 주요 위험 분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무인기의 정보 수집 및 연결성 역량에 핵심적인 ICTS의 예시로 무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