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티비연동 의사가 환자를 찾아가는 ‘방문진료 시범 사업’이 시행 5년차에도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재택치료 서비스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실은 대부분 직접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실정이다.29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내 집에서 나이 들기를 위한 방문 진료 활성화’ 보고서를 보면, 2019년 12월 시작한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는 현재까지 총 네 차례 공모를 거쳐 1007곳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전국의 총 의원 수가 올해 9월 기준 3만6502곳인 것을 감안하면 시범사업 참여율은 약 2.8% 수준에 그친다. 참여기관 중에서도 실제 방문 진료를 진행해 수가를 청구한 기관은 지난해 기준 209곳으로 20.8%에 불과하다.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내원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지역 내 일차의료기관 소속 의료진이 환자 자택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이다.2...
‘비타민 같던 언니’ ‘사랑하는 내 친구’ ‘따스했던 팀장’ ‘우리 형부’ ‘다정한 원장님’...1일 광주광역시가 운영하고 있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온라인분향소’에 게재된 희생자 추모글들이다. 지난 30일부터 개설된 온라인분향소에는 이날 오후 4시25분 기준 1740명이 온라인 헌화를 마쳤고, 909개의 추모글이 올라왔다.추모의 글은 광주시 홈페이지에 가입을 해야 작성할 수 있다. 작성시기나 작성자 아이디는 비공개이지만, 작성자가 희생자와 가족이거나 친구, 선·후배, 지인 등 평소 가까운 사이였음을 알 수 있는 추모글도 다수였다. 이들은 희생자의 실명이나 평소 부르던 호칭을 언급하며 참사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과 바람을 전했다.직접 현장을 가볼 수 없는 친구나 지인들의 추모글이 특히 많았다. 한 작성자는 ‘그리 먼저 갈려고 바쁘게 부지런히 살았구나, 사랑하는 친구 잘 가’라고 적었다. ‘친구야 수고했고 그곳에선 행복해야 해 많이 보고 싶다’, ‘28년지기 친구야 ...
무안공항 분향소엔 추모 발길희생자 179명 신원 확인 마무리 장례절차 들어간 희생자 21명찬 겨울바람이 활주로 밖으로 실어 나른 통곡에는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이 따라왔다. 전남 무안국제공항 남쪽 활주로 끝, 제주항공 7C2216편 사고 현장을 직접 마주한 유가족들은 희생자 이름을 부르며 주저앉았다. 현장에서 200m 넘게 떨어진 공항 밖까지 들렸다.1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사고 현장을 처음 찾았다. 지난달 29일 오전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공항 시설과 충돌한 뒤 폭발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한 지 사흘 만이다. 유가족들은 이날 새해를 맞아 ‘희생자들에게 간단한 차례라도 올리자’며 현장을 방문했지만,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래는 ‘위령제’가 됐다. 흰 탁자에는 떡국과 여러 과일 등이 놓였다.이날 희생자 가족 700여명은 차례대로 사고 현장을 찾았다. 비행기 꼬리 부분만 간신히 남은 참혹한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