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제 경호는 권력이나 지위의 상징이다. 사설 경호든 공적 경호든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보호막이다. 대통령 경호는 그중 가장 규모가 크고 전문적이다. 대통령경호처는 법률에 따라 대통령과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임무를 띤 국가기관이다. 직원들이 자기 목숨을 걸고 일하기 때문에 직급에 비해 좋은 처우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경호처는 지극히 기능적 업무를 수행하기에 정치 과정에서 독립적 변수가 아니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 대통령을 아우라처럼 둘러싸고 있어서 그 권력을 더 위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장치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권력에 근접해 있어 스스로 권력화하기도 한다. 군부독재 시절인 박정희·전두환 정권의 경호실장 차지철과 장세동, 12·3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이 그랬다. 김용현은 경호처장 시절 대통령 경호구역 내 군경 지휘권을 경호처가 갖겠다는 초법적 시행령을 입법 시도해 군과 경찰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경호처의 위력이 일반 시민들을 짓누르기도 ...
중국 영문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4일 ‘미래를 중심에 두고 올해 중국, 일본, 한국의 협력을 기대할 만하다’는 제목의 사설을 내고 한·중·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이 2025년 한·중·일 협력을 상징하는 올해의 단어로 ‘미래’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외교적 교류와 국경을 넘는 관광 분야에서 중국-일본-한국 관계에서 강력하고 활기찬 모멘텀을 보여줬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 매체는 최근 다이빙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한국 당국자들과 회동한 것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중국을 방문한 것을 예로 들었다. 중국이 한국·일본 국민들을 상대로 관광비자 면제 정책을 펴면서 이들 국가에서 중국 여행객이 급증했다고 강조했다.글로벌타임스는 한·중·일 협력에 좋은 여건이 조성됐지만 난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국내 정치적 변화와 지역 및 세계적 발전의 불확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