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출장 “책임지는 사람 안 보여 씁쓸 가혹한 한 해 기도로 보내” 공무원들 일제히 회식 취소“4일만 슬퍼하라는 거냐” 애도기간 선포에 불만도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정부의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전국 각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가 조의를 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계사 대웅전에는 분향소임을 알리는 현수막 아래로 제단이 차려졌다.분향소를 찾아온 차혜숙씨(71)는 “어제 어린아이들도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초를 하나 올리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이태원 참사도 그렇고, 이렇게 큰 사고가 날 때마다 설명조차 어려울 정도로 황망하다”며 “시간이 지나도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계속 기도를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정희영씨...
분향소에 유가족·시민 추모발길 이어져 돼지저금통에 “친구야 맛있는 거 사 먹어”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입국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유가족과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31일 오후 7시 마련된 분향소는 다른 분향소와는 달랐다.희생자들의 위패나 영정중 상당수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란히 놓이지 않고 2개나 3개씩 짝을 지어 붙어있었다.이번 참사에서 희생된 가족 희생자의 경우 함께할 수 있도록 위패를 묶어 배치한 것이다.한 곳에는 위패 세 개가 모여있기도 했다. 그 왼편에는 세 가족이 밝게 웃고 있는 사진이 올려져 있었다.밝게 웃는 영정을 등지고 분향소를 나온 유가족들은 슬픔을 이기지 못했다. 아들을 잃은 한 유가족은 “내 아들 보러 갈라네. 내 아들 보러 갈라네”하다 주저앉았다. 또 다른 유가족은 답답함과 원통함을 토로하며 발을 굴렀다.유가족이 통곡하며 대답 없는 가족을 불렀다. 한 유가족은 “언니야, 언니야. 우리 아기 어떻게...
제주항공 2216편 참사로 희생된 태국인 2명은 한국과 연이 있던 이들로, 가족을 보러 오가는 길에 참변을 당했다. 태국에 있는 이들의 가족과 소속 학교에서도 애도가 이어졌다.지난 29일 태국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이번 참사 희생자인 태국인 승객 A씨(45)는 태국 북부 우돈타니 출신으로 한국인 남편과 함께 태국을 방문했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화를 당했다. 남편은 먼저 귀국한 상황이었다.그의 아버지 B씨(77)는 “(추락한)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중 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기절할 뻔했다”고 카오솟에 밝혔다. 그는 “뉴스에서만 나오는 사고를 당하는 것이 내 딸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소식을 듣고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울었다”고 했다. 그는 “나의 세 자녀 모두 외국에서 일한다. A는 그중 막내다. 딸은 7년간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했고 한국 남성과 결혼해 1년에 한번 고향을 찾았다”고 전했다. B씨는 “아픈 친척을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