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중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비대위가 2일 첫 회의를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키고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그 여파로 출범한 비상 체제이지만 반성과 사과는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연쇄 탄핵 추진으로 인한 국정 혼란을 지적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강조하며 사법부의 빠른 판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만 들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 의혹에 대해 공개 논의를 하자며 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시킨 윤 대통령을 두둔하는 듯한 주장도 나왔다.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내란 혐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어 권한대행마저 탄핵소추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져서 국정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치가 문제의 근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는...
철강, 시멘트·콘크리트, 기계·장비, 전기기계 등 연관 산업 산출물을 대량으로 쓰는 건설업의 생산유발효과가 전 산업 평균보다 10.5%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산업연구원이 2일 발표한 ‘건설 활동이 제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는 건설업 생산유발계수가 2020년 기준 2.017로 전 산업 평균(1.875)보다 10.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건설업이 국내 전체 산업의 생산 증가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가 다른 산업보다 크다는 의미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건설업의 고용유발효과도 제조업보다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업의 고용유발효과는 생산액 10억원당 10.8명으로, 제조업 평균(6.5명)보다 1.7배 더 많았다.보고서는 2020년 산업연관표를 바탕으로 고용유발효과를 분석한 결과, 건설업에 5조원을 투자할 경우 3만1575명의 건설업 내 고용이 창출되고, 연관 산업의 고용도 2만2441명 발생한다고 밝혔다. 제조업은 6021명 유발되는데 업종별로...
제주항공 2216편 참사로 희생된 태국인 2명은 한국과 연이 있던 이들로, 가족을 보러 오가는 길에 참변을 당했다. 태국에 있는 이들의 가족과 소속 학교에서도 애도가 이어졌다.29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이번 참사 희생자인 태국인 승객 A씨(45)는 태국 북부 우돈타니 출신으로 한국인 남편과 함께 태국을 방문했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화를 당했다. 남편은 먼저 귀국한 상황이었다.그의 아버지 B씨(77)는 “(추락한)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중 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기절할 뻔했다”고 카오솟에 밝혔다. 그는 “뉴스에서만 나오는 사고를 당하는 것이 내 딸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소식을 듣고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울었다”고 했다.그는 “나의 세 자녀 모두 외국에서 일한다. A는 그중 막내다. 딸은 7년 동안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했고 한국 남성과 결혼해 1년에 한번 고향을 찾았다”고 전했다. B씨는 “아픈 친척을 태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