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중계 J 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2021년 1월6일 미 의회 폭동 가담자들 중 폭력을 저지른 이들을 사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1·6 폭동 관련자 1500명 대부분을 취임 후 신속하게 사면할 것이라고 밝혀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는 다소 온도 차가 있는 발언이다.밴스는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6 폭동 관련자들의 사면 문제에 대해 “폭력을 썼다면 분명히 사면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롭게 시위”한 경우에는 사면되어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1·6 폭동 후 부당하게 기소됐기에 그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말했다.밴스의 발언을 두고 트럼프 당선인의 사면 방침과 온도 차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취임 첫날 1·6 폭동 피고인 대부분을 사면하겠다고 공약해 왔다. 당선 후에는 개별 사례를 판단해 “통제를 벗어난 이들”을 사면하지 않겠다고 시사했지만, ‘폭력 사용’이라는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설명충 박멸기이진하 지음 열린책들 | 1만6000원“어느 날부터인가 나는 몹시 설명하고 싶었다. 나도 모르게 자꾸만 설명하게 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설명하고 싶은 마음은 내가 어찌할 수 없을 지경으로 커졌다. 길을 걷다 처음 보는 사람을 붙잡고 이렇게 말할 정도였다. ‘전봇대는 전선이나 통신선을 늘여 매기 위하여 세운 기둥입니다. 전봇대의 어원은 <전보>를 전하는 기둥이라는 뜻인데 알고 계셨나요?’”<설명충 박멸기>(이진하)는 소설가 이진하의 엽편소설을 모은 작품집이다. 표제작은 어느날 주인공에게 갑자기 설명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시작한다. 주인공은 설명 때문에 동네에서 손가락질을 받고 여자친구와도 헤어진다. 정신과를 찾아 상담을 하고 뇌 MRI 사진도 찍었지만 도통 원인은 알 수 없었고 설명도 멈출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은 감기 때문에 찾아간 이비인후과에서 그 원인을 찾아낸다. 의사는 혀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