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당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과천정부청사에서 출발했다.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6시15분쯤 승용차 2대와 승합차 3대에 나눠타고 경기 과천시 과천청부청사에서 출발했다.다만 윤 대통령이 칩거했다고 알려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곧바로 이동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우두머리 혐의 체포영장과 함께 관저 등 여러 장소를 수색할 수 있는 수색영장을 함께 발부받았다.공수처는 ‘공조수사본부’를 함께 구성한 경찰의 지원을 받아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대통령 관저 앞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철야 집회 중이라 체포를 저지하려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체포영장의 집행 기한은 오는 6일까지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서울 한남동 관저에 칩거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연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담은 편지를 보냈다.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강제수사에 직면한 윤 대통령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의 편지는 수사와 탄핵심판 심리를 앞두고 지지자 결집 및 동원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야당은 “극단적 충돌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이라는 말로 시작되는 A4 용지에 인쇄된 편지에서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