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중계 학창 시절 <전환시대의 논리>는 내 생각의 지평을 넓혀 준 책이다. 2006년 개정판 서문에서 리영희 선생은 “피를 먹고 싹을 튼 한국의 민주주의 나무는 그 앞날이 결코 순탄치는 않겠지만 힘 있게 자라서 넓은 번영의 그늘을 드리울 것이다. 왜냐하면 수십만을 헤아리는 전국의 ‘전론’의 사상·정신적 제자들이 사회와 나라의 주인으로 자랐기 때문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역사는 한 단계의 투쟁이 끝나면 으레 ‘임금은 알몸이다’라고 폭로한 소년의 용기에 열중한 나머지 힘없는 소년에게 그런 엄청난 임무를 떠맡기게 된 그 사회의 실태에 대해서는 눈이 미치질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지난해 12월3일 밤 느닷없이 선포된 비상계엄에 대응하여 국회는 바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즉시 국회로 달려간 시민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지만, 국회는 이번 사태를 초래한 원인을 꼼꼼히 따져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당정은 9일 물가 안정 차원에서 설 연휴 전인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배추·무·사과·배 등 16대 성수품의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하기로 했다. 내수 진작 차원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의 디지털 결제액의 15%를 상품권으로 환급하고, 귀성·귀경길 지원을 위해 27일부터 31일까지 KTX·SRT 역귀성 요금을 30~40% 할인하기로 했다.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국민들이 풍성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물가와 민생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당정은 우선 설 성수품 수급 가격 안정을 위해 설 전 3주간인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배추·무·사과·배 등 16대 성수품의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의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할인 지원을 연계해 주요 성수품을 할인 판매도 추진한다. 연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000억원 규모...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이미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 도피했다는 의혹이 8일 제기됐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들은 정보로는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서 제3의 장소에 도피해 있다”며 “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아마도 이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서 제3의 장소에 있지 않은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해당 내용을 제보받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경찰에서도 (윤 대통령)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어제 들은 바가 있다”며 “한남동 관저에 있으면 굳이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고 얘기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안 의원은 “공수처장 말이나 경찰 브리핑을 들어보면 제3의 장소로 피신하지 않았는가 싶다”며 “잡범도 이런 잡범이 없다”고 비판했다.1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에 대해선 “공수처장의 결기와 의지가 부족했다고 판단한다”며 “(2차에선) 보다 치밀하고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