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중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층 긴밀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국 간 입장 차이는 존재하지만, 모두 서방의 압박을 받는 데다 올해 중·러 수교 75주년 등 상징적 계기가 맞물리면서 협력 여지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방의 “이중 억지” 전략에 맞서 양국이 “이중 저항”으로 맞서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지난달 3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신년 축전에서 “중·러 간 다양한 영역의 협력이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교류를 계속해 중·러 협력이라는 확고한 큰 방향 속에서 항구적 선린우호와 전면적 전략 협조, 호혜 협력의 신시대 중·러 관계를 지속해서 심화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도 새해 양국 관계에 대해 “시 주석과 긴밀한 업무 협력을 유지하며 양국 관계와 영역별 협...
기자들은 지난해 12월29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을 지키고 있었다. 세 번째로 요구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소환 시간은 아직 몇십 분 남아 있었지만, 그가 나타나리라는 기대는 없었다. 그러던 중 기자들의 스마트폰에서 속보를 알리는 알람이 울렸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었다. 곧바로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서울보다는 조금 더 가까운 과천에 있었던 나는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취재 차에서 속보를 계속 확인했다. 사망자 수가 점점 늘기 시작했다.착잡한 마음으로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여객기는 형체를 제대로 알아볼 수 없었다. 사방에 흩어져 있는 비행기 좌석과 여행 가방들. 전신주 위에는 산소 호흡기가 걸려 있었다. 실종자 가족이 활주로 철조망 앞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했다. 스마트폰에서 울리는 속보 뉴스의 내용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현실을 더 비통하게 만들었다.“사고기는 패키지여행 등을 주로 다니는 전...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들이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침체 지속으로 경영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내부통제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고객 신뢰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직원에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도 주문했다.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잇따른 금융사고로 무너진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올 한 해를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그룹의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근원적으로 혁신하고 윤리적 기업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면서 “업권별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과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위험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신년사에서 “혼돈과 격변이 예상되는 한 해”라면서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할 수 있도록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임직원에게 기업가치 제고, 파트너십 확대, 조직 효율화에 힘쓸 것을 주문했...